[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당 국토해양위 간사인 취규성 의원은 국감자료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정부의 공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무조건 매각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규성의원은 국감자료에서 “인천공항은 개항 9년이라는 짧은 역사동안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5연속 1위, 6년 연속 흑자경영기록 등 초일류 공기업으로 떠올랐는데 정부는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 이른바 공기업선진화 정책에 맞춰 무조건 인천공항 지분을 매각하려고 있어 시정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 매각사유를 ,운영효율성 제고 ,허브기능 강화 등을 들어 민간 지분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시한 대부분의 매각사유 자료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할 만큼 편협하게 취합되어, 그 자료의 실상을 파헤칠 필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운영효율성이 제고된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시드니공항은 2002년 인수 후 공항주차장을 지정 임대해 임대료로 한 면당 약 1600만원을 받아 2006년~2007년 회계연도 동안 약 600억에 육박하는 전대미문의 주차료 수익을 올렸다는 것.

또한 최 의원은 무료 운영 중인 공항 셔틀버스를 중단해 연간 20억을 절약하고 직원 1200명을 감원했다고 밝히면서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가 공사의 지분을 매각해 시드니공항과 같이 각종 이용료 인상과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각종 편익시설 운영 중단을 통해 만들어 낸 수익창출과 노동생산성 증가, 운영비용 감축을 하려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경영효율성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며, 비 항공 수익비율은 66%로 경쟁공항들인 홍콩공항(43%), 스키폴 공항(43%, 네덜란드), 시드니 공항(48%)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매출액은 세계 2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공항운영인력의 88%가 이미 아웃소싱 돼 있어 방만한 경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약 5억1000만 원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약 7천5백만원), 현대자동차(약 4천만원)와 비교해 보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높은 경영성과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의 운영효율성은 이미 세계 최고임이 입증됐다.

최규성 의원은 이러한 점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국토해양부가 주장하고 있는 경영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공항을 매각한다는 주장은 당위성과 설득력이 떨어진다” 고 말하면서 “국토해양부는 국민을 기만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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