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3분기 알파벳 매출은 278억달러(+24%YoY)로 시장기대치(220억달러)를 큰 폭 상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78억달러(+28%YoY), 67억달러(+33%YoY)를 기록했다.

자회사 구글의 광고매출은 모바일검색 광고의 꾸준한 약진과 동영상광고, 프로그래머틱광고의 강세로 전년대비 21% 증가한 241억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구글광고의 유효클릭수는 전년대비 47% 상승했으며 특히 구글 자체 사이트의 유효 클릭수는 55% 증가했다.

지난 9월 구글은 대만 HTC의 스마트폰 사업부 인력 2000여명과 특허권을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10월 초에는 지난해 출시했던 Made by Google 하드웨어 제품의 확장 라인업을 공개하며 하드웨어 역량을 크게 강화해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8종의 하드웨어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2’ 시리즈는 구글어시스턴트 기반의 구글렌즈를 탑재했으며 AR 스티커 등의 신기능을 추가하며 전반적인 성능의 향상을 이뤄냈다.

이 외 에도 무선 이어폰, 구글홈, 태블릿 겸용 노트북, 소형 카메라 모두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 중심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이 있었다.

구글의 공격적인 하드웨어투자 이면에는 단기 수익확대 보다는 자사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을 통한 장기적인 시장지배력 확대라는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기존의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 퍼스트로 사업 전략 방향성을 바꿨다.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와의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함에 따라 향후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로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중심의 기타매출 고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알파벳 매출의 87%는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클라우드를 포함한 기타매출의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예상된다.

지난 25일 구글은 시스코와 클라우드 협력을 발표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 인공지능 기술력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고객 확보가 예상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은 지난 8년간 20개가 넘는 지역에서 35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통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리프트(차량공유), 인텔(반도체), 애비스(렌터카), 피아트크라이슬러(완성차) 등과 투자를 포함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향후 자율주행 시장 개화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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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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