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조7994억 원을 달성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8.9%감소했다.

(현대차)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1~9월)누계 실적은 ▲판매 326만 9185대 ▲매출액 71조 8752억 원(자동차 55조 8337억 원, 금융 및 기타 16조 415억 원) ▲영업이익 3조 7994억 원 ▲경상이익 4조 224억 원 ▲당기순이익 3조 258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과 관련해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며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3분기 실적 (1~9월 누계 기준)

현대차는 2017년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 9185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75만 5185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 7350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75만 183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1조 87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포인트 높아진 81.4%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조 5604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3조 799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3%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베이징현대 등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한 4조 224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9.9% 하락한 3조 2585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3분기에는(7~9월) ▲판매 107만 1496대 ▲매출액 24조 2013억 원 ▲영업이익 1조 2042 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 원 ▲순이익 9392억 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심화와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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