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SK바이오랜드(052260)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1.9%, 37.6% 증가한 255억원과 4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OP 34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부문 내수 부진(YoY -14%)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지 수출이 큰 폭 증가(YoY 103%)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건기식원료는 신규소재(돌외잎) 런칭과 거래처 확대 등으로 YoY 40% 성장했고 의료기기(YoY 41%)와 의약품 원료(5억원, YoY +4억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마스크팩 부문만 A사 면세점 매출 감소로 부진(YoY -39%)했다. 영업이익률은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부담 감소로 16.4%(YoY +1.8%p)까지 상승했다.

2분기를 저점으로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엄격한 재고관리로 경기 부진을 대응했던 주요 제조사들의 Re-stocking 수요가 발생하면서 화장품 원료 내수 매출이 비수기임에도 2분기 대비 7% 증가했다.

10월 이후 중국 인바운드는 베이스가 낮아지며 사드 보복 조치는 정점을 지나고 있어 추세적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3분기 중국향 수출은 29억원으로 YoY 110%나 증가했다. 주로 마스크팩 원료에 들어가는 '마치현 추출물(항염효과)' 등 주력 제품들이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필수 화장품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올해 경기회복 효과 등으로 YoY 30% 성장하고 있다(2016년 YoY 18%).

SK바이오랜드는 중국 최대 로컬 마스크팩 ODM 업체를 비롯 로컬 상위 20개 브랜드 업체에 모두 납품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방 화장품 원료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의한 내수 수요 증가, 중국 마스크팩 시장 확대 수혜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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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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