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앞으로 2000만원 미만 소액 구매는 수요기관에서 자체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그 동안 조달청 직원들의 년 평균 1인당 적정계약 건수가 100건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평균 170건에서 계약업무가 많은 부서는 330건까지 계약업무를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943명이던 조달청 직원 수가 2009년 911명으로 32명 감소됐지만 평균 업무처리 건수는 오히려 2005년 450건에서 2009년 1084건으로 240% 증가했다.
이 같은 조달 업무량과 직원들의 반대현상은 조달청 직원들의 불안 심리와 더불어 영업정지 등 부적격자와 계약 체결하거나 계약관련 소송건수가 증가하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2009년 감사원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697개 업체와 공사계약(1740건, 2853억 원)의 문제를 지적한바 있다.
따라서 조달청은 이러한 직원들의 업무부담으로 인한 품질저하및 계약부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2000만원 미만의 소액 계약은 수요기관이 자체적으로 구매토록할 예정이다.
소액 계약건수는 연평균 약 1만2000건이 해당된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소액구매라도 건당 처리시간이나 노력은 같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소액 계약 건을 조달청이 모두 처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이제 조달업무를수요기관과 조달청이 효과적으로 협업처리 함으로써 수요기관의 자체 조달역량이 강화되고 조달청은 품질관리, 녹색조달 구현 등에 역량을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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