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국민드라마’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KBS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지난 16일 밤 30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0%대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도 ‘꿈의 시청률’ 50%대 진입 목전에서 번번히 좌절해야 했던 ‘제빵탁구’는 이날 극중 갈등 대립관계에 있던 탁구(윤시윤 분)-마준(주원 분), 구일중(전광렬)-한승재(정성모 분), 서인숙(전인화 분)-신유경(유진 분), 애증과 러브라인으로 관심을 끈 탁구-미순(이아영 분), 마준-유경, 일중-인숙의 결말에 시청자의 촛점이 모아지며, 50.8%(TNmS미디어 집계)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시청률 기록은 최근 3년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로 가히 ‘제빵탁구’의 시청자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성가 구일중 회장의 두 아들 탁구와 마준이 온갖 갈등과 애증 관계에도 불구하고, 한승재에 의해 위기에 몰린 탁구를 구원하는 마준의 모습과 큰 누나 자경(최자혜 분)을 회사 대표이사로 선출하는데 뜻을 모으는 모습 등으로 화해에 이르는 내용을 담았다.
일중과 승재는 일중이 친구인 승재에 마지막 배려심을 보였으나, 아들 마준에 대한 그릇된 부성애로 승재는 끝까지 탁구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멈추지 않아 결국 범죄에 따른 사법기관의 처벌을 받게돼 갈등관계를 해소하지 못했다.
가진자로서 만용을 부리며, 없는 자에 대한 멸시로 유경에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겨줬던 인숙은 과거 승재와의 불륜, 시어머니(정혜선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간 비화를 알아챈 유경의 복수심 가득한 적개심에 시달리며, 고부간의 갈등 문제를 끝까지 해결치 못했다.
탁구는 마준과 결혼한 유경에 대한 마음 깊은 사랑을 접고, 어려울 때 늘 곁에서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와 격려로 힘을 실어준 미순과의 새로운 사랑을 싹틔워 행복을 예고했다.
부모로 부터 깊은 상처만 받아 내면깊은 아픔을 간직한 마준과 유경은 모든 복수심을 접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본시 인간의 마음이 선(善)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제빵탁구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힐 마준의 침묵의 오열은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교도소 수감중인 생부 한승재를 면회하면서, “더 이상 아저씨를 찾지 않겠다”며 “아버지로서 단 한번만 존경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용서가 쉬웠을 텐데...”라고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낸 마준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함께 애잔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시청자의 가슴에 오랜 기억으로 남게될 ‘제빵탁구’의 시청률 견인 요건은 아역배우들의 열연에서 성인연기자로의 자연스런 교체와 더불어, 주조연 배우들의 맛깔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력,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은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옥의 티라고하면 ‘막장’이라는 시청자의 평가를 들은 불륜과 폭력, 패륜을 극 내용에 담아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아쉬움을 전하고 있는 것은 마지막회 ‘해피엔딩’ 장면은 급작스런 화해모드로 어설픔을 안겼다는 점이다.
한편 KBS는 오는 23일 같은 시간대 전인화 정성모 전미선 윤시윤 주원 유진 이영아 등 드라마 출연진들이 촬영 뒷이야기 등 에피소드와 숨겨진 끼를 공개하는 ‘제빵왕 김탁구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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