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1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 17층 금통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31일 이후 열리는 회의로 시장 안팎에서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회의 시작 10분 전부터 참석자들이 회의장을 찾았다. 참석자들은 침묵을 유지하며 정면을 바라보는 등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 시작 5분 전부터 금통위원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함준호 금통위원은 이날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도착했다. 곧이어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이 56분에 함께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 뒤이어 윤면식 부총리가 도착했고 이주열 총재는 회의 시작 2분을 남기고 도착했다. 신인석 금통위원이 회의시작 1분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착석했다.

이 총재는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빛을 띈 검정색 넥타이를 맸다. 지난 금통위 회의 시작 전 웃음기가 묻어났던 것과 달리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는 의사봉을 3번 두드린 후 회의실을 돌아보며 기자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오늘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이 총재는 “기자들 다 나가고 회의가 시작하면 하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번 금통위 회의 전 기자들과의 대화는 이전과 달리 유독 짧았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6월 0.25% 인하 이후 16개월째 1.25%의 금리로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동결한다면 역대 최장기간이다.

금융 관계자들은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가운데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10월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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