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선택약정요금할인 폭 확대로 실적에 큰 영향을 받았던 통신사들이 IFRS 15를 2018년부터 도입할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또 한번 실적 흐름의 큰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엔 선택약정요금할인 폭 확대가 2018년 이익 증가 폭 확대, 2019년 이익 급감을 일으킬 공산이 컸다.

하지만 IFRS 15 도입으로 인해 완만하지만 향후 5년간 통신산업의 안정적 이익 증가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볼 때 분기 이익 변동성 축소와 더불어 장기 이익 안정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통신사 회계 제도 변경은 통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제도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아마도 통신사 2017년 4분기~2018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반면 2018년 4분기부터 통신사 실적이 안 좋아져 이익이 급감하는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선택약정요금할인 폭 확대 때문이다. 요금 할인률이 높아지면 회계적으로 마케팅비용이 먼저 감소하고 매출액이 서서히 감소하여 시행 초기 이익 증가, 1년 경과 후 이익 감소 형태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IFRS15도입으로 2018년~2019년 통신사 이익은 완만하지만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선택약정요금할인·마케팅비 회계 처리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IFRS 15 도입으로 통신사 회계 처리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통신사 마케팅비용을 이연자산화, 약정 기간(보통 24개월)에 걸쳐 상각하고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의 약정기간 내 요금할인 총액(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액)을 마케팅비용으로 인식한다.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라도 요금할인 전 월 납부금(요금할인 전 매출)을 매출액으로 인식하고 통신사 단말기 매출액을 약정 기간에 걸쳐 분할하여 인식하며 통신사 단말기 원가를 이연자산화하여 약정 기간에 걸쳐 분할 상각할 예정이다.

결국 요금할인·보조금 선택과 상관없이 요금할인 전 매출액으로 매출을 인식함에 따라 ARPU 상승 추세가 지속될 거승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요금할인 폭 확대로 최근 24개월간 마케팅비용 합계 증가가 불가피하여 당분간 마케팅비용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마케팅비용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나 이동전화매출액 역시 증가 추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완만한 이익 증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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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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