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장윤영(가명·여·39세)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한때 풍성한 숱을 자랑하던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양이 점점 줄더니 급기야 한번 빗질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던 여성탈모가 자신에게도 찾아왔다는 사실에 좌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성탈모, 왜 발생하는 걸까?
이제 탈모는 비단 남성이라는 한 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 젊은 층, 여성 등 모든 연령대가 탈모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특히 남성 탈모의 대부분은 정수리부터 서서히 모발이 줄어드는 ‘안드로겐 탈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도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과 같은 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머리에서 열이 나는 경우 정수리의 탈모를 더욱 가속화 시킨다.

현대사회에서 탈모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스트레스, 환경오염,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그것이다.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원장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스트레스 내성이 약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성 탈모가 많으며, 여드름 치료제나 피임약 등의 부작용으로도 머리가 빠질 수 있다”며 “잦은 염색과 펌,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발생한 영양 불균형에 의한 탈모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탈모예방,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이 기본
탈모를 막는 방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다. 모발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으며, 평소 손가락 끝 지문부위로 두피를 톡톡 두드리며 마사지하는 버릇을 들이자. 이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원에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단백질 음식의 대표로는 두부와 검은콩이 있으며, 미역 등 해조류에 들어있는 요오드와 땅콩과 호두 등 견과류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도 머리카락 속을 알차게 채우는 성분이다.

또한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탈모는 눈에 띄게 진행된 후 치료를 시작하기 보다는 초기에 잡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을 훨씬 더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 스트레스 요인은 줄이고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소녀시절, 찰랑찰랑하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다시 되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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