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카드사가 출연하는 기금(2009년말 197억원)을 재원으로 2010년 3월 설립된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이 지난 9일 재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0년 상반기복지사업을 집행 한다.

이번이 첫 사업인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영업용 화물운전자 자녀 20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화물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유가족 37명에게도 생계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을 통해 처음으로 지급한다.

이번 사업으로 화물운전자 자녀 대상 장학금은 대학생 1300명에게 100만원, 고등학생 700명에게 50만원이 각각 지급되는 등 총 16억5000만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화물운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의 유가족 37명에게는 각각 1000만원씩 총 3억7000만원이 지급 된다.

장학금은 대상자중 80%는 학교성적및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선발됐고 3자녀 이상을 두거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인 경우에는 20%를 우선적으로 선발해 지급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자중 전남에 거주하는 화물운전자 서모씨의 경우 자녀 8명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에 장학금을 지급받게 됐다.

충남에서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는 김모씨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자녀 6명을 혼자 키우면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장학금 대상에 포함됐다.

화물운전자 이모씨의 경우 자녀 4명을 동남아 출신 부인과 함께 키우는 다문화가정이었는데 이번에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첫 사업으로 혜택을 받게 됐다.

앞으로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에서는 올해말에 1300명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총 33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화물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이 본격 추진돼 장거리 심야운전, 물동량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업용 화물운전자의 복지여건 향상및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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