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차그룹 주요 4개사 3분기 실적은 중국·미국 부진 지속과 통상임금 여파로 추정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파업기저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센티브와 원/달러 기말환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 증가(YoY +2,398억원)가 주요 부진요인이다.
기아차는 1조원에 달하는 통상임금 충담금으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 사드여파가 부담이다. 회사별 영업이익은 현대차 1조 340억원, 기아차 -5637억원(OPM -4.5%, 적전), 모비스 5677억원(OPM 6.4%, -4.7%/-21.3%), 위아 440억원(OPM 2.4%, -2.9%/-31.2%)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8월 31일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로 1조원의 충당금을 매출원가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순환출자 고리를 타고 현대차와 모비스의 순이익을 순차적으로 감소시킨다.
여기에 현기차 중국공장의 가동률이 3분기에도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면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도 유럽·내수·신흥국 개선세는 이어졌으나 중국·미국에서의 가동률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였다.
단 중국은 7, 8월 부진이 이어졌으나 9월 이후 신차출시·프로모션 재개로 판매량이 호전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시장수요가 증가하며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공장의 경우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가 높게 유지되면서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개선은 현대차의 SUV 신차가 출시되는 2018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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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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