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입주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부영주택이 박근혜 정부에서 6조원대의 선 분양 보증의 주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출한 ‘지난 10년간 50대 시공사 선 분양보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부영주택은 총 6조 5000억 원의 선 분양 보증을 정부로부터 받았는데 이중 96%에 해당하는 6조 2000억 원을 박근혜 정부(2013~2016년) 4년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의원실)

정 의원은 “부영주택은 박근혜 정부에서 연간 1조 5000억 원의 분양보증을 받았으며 박근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명박 정부 5년간 분양보증 금액 기준 43위에서 박근혜 정부 4년간 10위로 33계단을 뛰어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급자 중심의 선분양제는 분양가격이 결정된 후 건설사의 자재와 가구 바꿔치기, 저임금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 고용으로 인한 부실공사·아파트 하자 문제를 예방하지 못했다”며 “이제 아파트도 물건을 보고 골라서 살 때로 후분양제를 민간까지 확대해 건설사의 부실공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실)

실제 박근혜 정부는 정 의원의 지적처럼 이명박 정부(2008~2012년) 5년간 총 116조원 규모였던 선 분양 보증을 2배로 확대했다.

또 박근혜 정부 4년간(2013~2016년) 238조원의 선분양보증이 있었고 이 가운데 39%가 10위권에 집중 됐으며 부영은 6조 4489억 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우건설이 전체 주택분양보증 355조원 가운데 7%에 해당하는 27조원을 보증 받아 금액 기준 1위를 기록했고 GS건설과 포스코 건설이 각각 23조원, 19조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살, SK건설 등 10대 시공사로 꼽히는 기업이 연간 1-3조 원대 주택분양보증을 받았다.

또 호반건설은 시공순위 13위에도 총 17조원을 받아 5위를 기록했고 2007년 매출액 1866억 원에 불과하던 기업이 2016년 매출액 1조 1816억 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고 시공순위도 2005년 114위에서 2017년 13위로 101계단 성장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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