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 (주승용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기도 화성 동탄 2지구 부영 아파트의 부실시공 원인이 이윤 추구를 위한 공기단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은 “동탄2 지구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은 부영주택(주)이 국민의 안전은 도외시 한 채, 오직 이윤 추구를 위해 건설비를 아끼려고 공기를 단축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영은 지난 1983년 이후 정부로부터 수조원의 기금을 지원받는 등 각종 혜택을 받아 임대주택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며 부를 키워 왔지만 매년 과다한 임대료 인상과 하자보수 거부 등 임대 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오다 급기야 부실 아파트까지 건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부영은 2015년 한 해에만 1조 750억 원의 주택도시기금을 융자받는 등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7월까지 10년간 주택도시기금 3조 6000억 원을 융자받아 아파트를 건설하고 임대해서 부를 축적했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실)

특히 주 의원은 “동탄 2지구 23블럭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1316세대에서 신청된 하자 건수가 8월말까지 8만 8381건이 신청됐고 이후에도 계속 하자 신청이 들어와서 9만 건이 넘는다”며 “이는 세대 당 약 70여건의 하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LH의 경우 2015년에 하남미사가 세대 당 11건, 김포한강이 세대 당 8건으로 보통 10건 내외가 발생하는 것에 비하면 부영 아파트의 하자는 LH에 비해 약 7배나 많이 발생했다”며 “부영 아파트 부실시공의 근본적인 문제는 부영이 건설비를 아끼려고 공기를 단축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주승용 의원실)

한편 주 의원은 “2017년 9월 현재 사업승인이 됐거나 건설 중인 1000세대에서 1500세대 규모의 전국 분양아파트의 공사 예정기간을 파악한 결과 평균 33.1개월 이었다”며 “그런데 동탄 2지구 23블럭 부영 아파트는 단 24개월 만에 준공 돼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무려 9개월이나 적은 기간인데, 다른 건설사들의 3분의 2의 기간 만에 건설을 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부영의 당초 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보면, 착공예정일이 2015년 2월 27일이고 사용검사 예정일이 2017년 2월 28일로 즉, 공사기간을 24개월로 신청했는데, 2015년 6월 부영의 ‘횡선식 보할 공정표’를 보면, 2016년 12월에 공사를 끝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부영이 공정률마저 허위로 보고한 정황도 있고 전반적으로 공정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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