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추미애 대표는 “사람이 먼저라는 것은 곧 ‘생명이 먼저’라는 것”이라며 사형제 폐지를 적극 촉구했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형집행 중단 20년을 기념한 대한민국 사형폐지 기념식 축사에 서 추 대표는 이 같이 밝혔다. 기념식에서 추 대표는 사형제 폐지를 헌법적 차원으로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우리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지 20년이 돼서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된 국가와 다를 바 없다”며 “이것을 하나의 국가이념으로 명문화해야 복지제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형제 폐지는 작년 촛불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는 헌법 개헌론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내가 남의 생명을 어떤 이유로든 침범할 수 없다고 할 때 법과 제도로써의 사형제 폐지뿐만 아니라 세월호나 백남기 농민 사건도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다”며 “사형제 폐지가 단순히 범죄에 대응하는 하나의 수단이 아닌 우리 사회가 생명을 어떻게 대하느냐의 태도이고 그에 따라 효과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을 마무리 하며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것은 곧 생명이 먼저라는 것”이라며 “국가이념이 생명이 먼저인 쪽으로 키를 선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뜻을 같이 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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