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로 건설사의 주가는 부진하나 3분기 손익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의 주택 매출은 준공이 가까울수록 큰 폭 상승한다. 4분기 전국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42%, 수도권은 77% 늘며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매출이 2015년부터 하락세지만 이를 상쇄해 주요 건설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4%, 영업이익은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예상을 상회할 업체는 대림산업이다. 건축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0.7%p 개선, YNCC 지분법이익 강세, 양호한 해외 원가율 등의 영향이다.

전일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을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조합은 현대건설의 재무 안정성에 더 신뢰를 보인 듯하다.

여기서 촉발된 수주경쟁으로 주요 재건축 현장에서는 후분양제가 정착되는 분위기이고 초과이익환수제 대납 같은 파격적 조건도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재건축은 시공사의 운전자금 부담이 큰 사업이다. 일반분양마저 후분양제를 택하면 자금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따라서 향후 정비사업에서 시공사의 유동성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수주실패비가 3분기 판관비로 반영돼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이 결과로 두 업체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 수주로 현대건설이 거둔 성과는 재건축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이다”며 “PF로 공사비를 충당하겠으나 우발채무가 늘어난다는 리스크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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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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