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2분기중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1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축소했다.

한국은행의 27일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순자금운용 즉 여윳돈이 1분기대비 17조2000억원으로 축소 집계됐다.

순자금운용은 자금운용값에서 자금조달을 제외한 값이 양(+)의 값인 경우를 말한다.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전분기 14조1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이는 신규 주택 구입에 따른 효과로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1분기 19만9000건에서 15만9000건으로 6만건 가량 늘어난 탓이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과 자금운용 모두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자금조달은 금융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늘었고 자금운용은 금융기관 예치금은 소폭 축소됐지만 보험·연금 준비금, 지분증권·투자펀드 등이 늘어나면서 확대됐다.

반면 정부의 여윳돈은 전분기대비 6조6000억원에서 14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재정조기 집행의 영향으로 통상 1분기에 재정집행규모가 2분기보다 크기 때문.

정부의 자금조달과 자금운용은 모두 전분기보다 축소했다. 한국은행 일시대출금 상환 등으로 금융기관 차입이 감소로 전환하면서 자금조달이 줄었다. 자금운용도 금융기관 예치금 등이 줄면서 축소됐다.

비금융법인기업은 건설·설비투자가 호조를 띄면서 200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자금조달로 전환했다. 전분기대비 건설투자는 56조9000억원에서 75조5000억원으로 늘었고 설비투자도 35조4000억원에서 40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6월말 총금융자산은 전분기말보다 470조5000억원 증가한 1경615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총금융자산은 국외부문의 금융자산까지 포함한 것이다. 총금융자산은 1분기 코스피지수가 2100대였던 것에 비해 2300지수를 웃돌며 박스권을 돌파해 지분증권과 투자펀드의 비중이 전분기말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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