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슈퍼스타K2’에 도전한 박우식(28. 텔레마케터)이 오디션 현장에서 커밍아웃한 후 심경을 밝혔다.
그는 28일 DIP통신에 메일을 보내 “슈퍼스타K2에 출연한 박우식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오디션에 참가해 깜짝 발언한 커밍아웃이 세간의 동정이나 관심을 끌기위해 한 행동이 아님을 주장했다.
박우식은 글에서 “솔직히 제가 실력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얼굴도 자신없구요. 하지만 관심을 받기위해 커밍아웃을 한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많이 힘들고, 눈물도 흐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저를 떠나가네요”라며 “방송이후 밤마다 잠을 제대로 못이루고 있습니다”고 텅 비어져 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비애감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선택해서 커밍아웃한거고 이제 어떻게 살아가는냐에 저의 목표가 달라지겠죠”라며 “이일로 많이 힘들고 아프지만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돼 다음 시즌3에 출연하게 되면 그 때는 달라진 모습을 꼭 보여드릴 생각입니다”고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끝으로 “이제는 성소수자들을 대변하는 인권운동을 하고 싶다”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위의 따가운 눈총으로 괴로워 하는 이들을 위해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클럽이라는 사이트에서 음악방송을 틈틈히 진행하고 있다는 박우식은 최근 ‘슈퍼스타K2’ 오디션에 참가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고, 이상형이 ‘만나면 잘 해줄 것 같은’ 이승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예선 무대에서 그는 심수봉의 ‘미워요’를 불렀으나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수가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라는 평가와 함께 탈락했다.
박우식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 배우 홍석천의 커밍아웃 후 10년의 삶이 소개되며, 커밍아웃으로 23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을 선택한 모델 겸 배우 故 김지후와 함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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