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황기대 기자 = 초복(7월 19일) 중복(7월 29일) 말복(8월 8일) 등 더위 3종 세트가 다 끝나고 가을의 전령 입추(8월 6일)와 가을의 선봉장 처서(8월 23일)까지 당도했지만 찌는듯한 폭염은 좀처럼 한반도를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 덕에 갖가지 여름나기 음식들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씨가 운영하는 서울 신촌 덕실리 국수(02-333-5455)의 시원한 국수들도 개강 준비를 위해 학교를 찾은 신촌 일대 대학생 등 사이에 호응이 높다.
이 집에서는 직접 갈아 만든 냉콩국수, 맛있게 담은 열무를 국수에 곁들인 냉열무국수 등 다른 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메뉴와 함께 새콤달콤한 김치국물에 국수를 만 냉국수를 각 4000원에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잔치국수(3000원), 비빔국수(3500원)의 가장 작은 사이즈인 다이어트를 다른 국수집의 2~3배 양으로 내놓아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집답게 이들 시원한 국수 3총사도 여느 국숫집보다 1.5배나 푸짐한 양을 저렴하게 서비스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씨는 “냉국수와 열무국수는 적당한 매운 맛으로 여름의 불쾌지수를 단번에 날리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메뉴이고, 콩국수는 풍부한 단백질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다”며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여름의 낭만과 추억을 뒤로 한 채 방학 내내 학교 도서관과 학원에서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재료로 만든 국수를 양 많이, 값 싸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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