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하비 (Harvey)'와 '어마 (IRMA)'의 영향으로 인해 재보험사의 실적 부진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재보험 지수와 코리안리의 주가는 연초 이후 고점 대비 각각 11.5%와 12.8% 하락 했다.
현지 언론보도와 기상 예보업체는 하비와 어마로 인한 총 피해액을 약 2000억 달러 (227조원), 최대 보험 손실 규모는 500억 달러 (57조)로 추산했다.
자연재해에 익스포져가 큰 재보험사의 실적 부진 우려를 키웠던 요인이다.
반면 글로벌 재보험사 지수는 8월 이후 저점대비 6.9% 상승했다. 주가에 반영된 실적 부진 우려가 필요 이상으로 컸기 때문이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해당 지역의 실제 피해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 대비 더욱 늘어날 수는 있으나 각 개별 재보험사가 부담해야할 최대 손실 규모는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다.
재보험사 또한 재재보험 출재와 초과손해액재보험 (XOL: Excess of Loss) 등을 설정하여 보유 위험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이남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주 지역에 대한 XOL 한도는 1500억원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수재 익스포져보다 크기 때문에 코리안리가 부담해야할 최대 손해액은 자기부담금 (150억원)에 제한되어 있다”며 “‘하비'와 '어마'로 인한 최대 손실 규모는 총 300억원으로 주가에는 충분히 기반영된 부분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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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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