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6월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70대 원로화가 추첨경매'에 미술품 애호가들이 경쟁적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강산(3호)’을 두고 347대 1의 경쟁을 벌어진 것에 이어 18일엔 양계탁 화백의 ‘영생, 그리고 노래 (8호)’를 두고 371대 1의 경쟁이 펼쳐졌다.

또 19일 경매를 마친 전 대한민국 미술전 운영위원장 우희춘 화백의 ‘고(6호)’는 ‘한지에 채색함으로써 한국화를 현대 작품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답게 4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는"작품 창작수가 한정돼 있는 원로화가 작품들은 화가들의 높은 자부심으로 인해 개인전을 통해서만 작품을 판매해 시중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를 통해선 구하기가 어려웠다"며"첫 10만원 경매였던 이화백의 경우 조회수가 7만 건이 넘었고 양화백이나 우회백의 경우도 그에 버금가는 조회수를 기록해 미술 애호가들이 그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원로화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높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70대 원로화가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양재동 포털아트 본사 내 전시실을 직접 방문해 이곳에서 진행되는 서면 입찰 경매에도 미술애호가들의 참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 서면 입찰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서면을 통해 작품 경매에 응찰하는 제도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원로화가 작품을 구입할 때 적합하다.

김대표는"포털아트에서 판매되는 작품의 경우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경매는 물론 서면 입찰제에서도 시중가의 20%선의 가격인 ‘즉시 구매가’로 해당 작품의 ‘경매 최고가’가 제한되고 있다"면서"마음에 드는 작품에 대해 즉시 구매가로 서면 입찰해 점 찍어 놓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구매하는 미술 애호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포털아트는 지난 19일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철새 군무를 담아온 정의부(70세) 화백의 ‘새들의 노래(6호)’를 경매 진행하고 있다.

이 작품은 시중 판매가 420만 원대인 작품으로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저가 정책을 펴고 있는 포털아트에서도 경매상한가 15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수작.

경매 시작 1시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200명 이상이 입찰하고 있어 역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포털아트 측은 정화백 작품의 경우 응찰자가 400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