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양재동 파이시티가 하나UBS 자산운영 부동산 펀드의 수익자 총회에서 3900억원에 대한 대출 만기를 1년간 연장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진행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파이시티 파산신청은 자금회수 방법 중 하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주단의 파이시티 파업신청은 하나UBS 자산운영 부동산 펀드의 만기연장과 관계없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면서 “물론 내일 이라도 당장 대출자금을 보증해거나 변제할 시공사가 나타난다면 파산신청을 철회하겠지만 현재로선 그럴만한 시공사가 없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파이시티의 양재동 PF 사업은 9만 6000㎡ 부지에 화물터미널과 물류창고 외에도 백화점·오피스·할인점·쇼핑몰 등을 갖춘 연 면적 75만 8606㎡의 복합유통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PF 사업이다.

그리고 이 사업을 위해 하나UBS자산운용 부동산펀드 3900억원, 우리은행 1880억원, 교원공제회 등 3000억원 등 모두 8700억 원이 투자돼 있다.

◆ 파이시티 민원문제는 우리은행과 관련 없어

우리은행 관계자는 “파이시티를 상대로 민원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입주업체들의 문제를 알고는 있으나 이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파이시티의 문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민원관리위원회의 항의집회 신고와 관련해 우리은행측은 “왜 우리가 대상이 되어야 하냐고 반문하면서 민원관리위원회 문제와 우리은행은 아무런 이해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대주단의 자금관리를 맡고 있을 뿐 알려진 것처럼 대주단의 대표자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파이시티가 책임져야 할 민원문제를 대신 떠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하나UBS자산운용 부동산펀드 3900억원의 수익자 총회는 파이시티의 자금대출 기간 만기 1년 연장에 동의 했지만, 나머지 자금은 만기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keepwatc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