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국내에서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드라마 시청률로 ‘실패작’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썼던 이준기 출연작 MBC ‘히어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일본 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독점 방송됐던 드라마 ‘히어로’는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며, 일본 공중파인 TBS에 역 진출하는 이례적 상황을 연출해 ‘한류 드라마’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TBS를 통해 첫 공중파 전파를 탄 ‘히어로’는 4%(일본 드라마 시청률 기준)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오는 26일 종영을 앞두고 현재 8%대까지 시청률을 급격히 끌어올린 ‘히어로’는 일본에서 또 한번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시청자들은 “언론의 정보 조작을 비롯해 대기업이 어둠에 묻어 진실을 은폐하는 모습 등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통쾌 감동을 부른다”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히어로’ 제작사인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같은 일본 반응에 대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일본 사람들의 감성과 잘 맞아 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히어로’는 지난해 국내 방송 당시 부정에 대항하는 기자들의 눈물, 분노, 웃음, 기쁨 등 희로애락을 버무린 탄탄한 스토리와 이준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블록버스터 대작 ‘아이리스’의 기세에 눌려 힘을 싣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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