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017년 2분기 이리실업 (600887)은 지난 1년간 실적 부진에서 탈피해 매출액 177억위안(YoY +20%, QoQ +12%), 영업이익 21억위안(YoY +31%, QoQ +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 기록했다.

순이익은 정부 보조금 축소로 YoY 2% 감소했으나 경상이익은 높은 매출 성장으로 YoY 3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YoY 11%, 순이익 YoY 4.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우유가 YoY 1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으며 그 외 분유가 YoY 20% 증가, 아이스크림이 YoY 11% 증가했다.

우유 매출 성장은 상반기 중국 소비 회복과 시장점유율 상승에 기인하며 상반기 이리의 상온우유 점유율은 33.6%로 YoY 2.8%p 상승했다.

저온살균우유 점유율은 16.5%로 YoY 1.3%p 상승하며 경쟁사인 멍니우유업과의 격차를 확대했다.

이리의 분유 매출은 산업 구조조정, 품질 향상을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 안정적인 유통 채널 확보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리의 분유 브랜드 ‘진링관’은 중국 로컬 분유 브랜드 중 1위로 수입 브랜드 대비 약 20% 낮은 가격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중산층 소비자 대상의 미들마켓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2018년 1월부터 ‘분유등록제’ 시행으로 이리, 멍니우 등 일부 정부 허가 업체만 분유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며 산업 구조조정으로 이리의 시장 지배력 확대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뉴질랜드 생산 공장 투자로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 효과가 유효했으며 상반기 20%대의 분유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우유 시장지배력 확대와 분유 매출 고성장으로 실적 호조세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유가격 하락, 프리미엄 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예상된다”며 “펀더맨탈 회복으로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세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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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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