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비 공식사이트>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월드스타 비(28·본명 정지훈)가 자신이 직접 론칭한 하이엔드급 의류 브랜드 ‘6to5’(식스투파이브)가 덤핑 판매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비는 지난 2008년 2월 ‘연 매출 100억 원’을 자신하며,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를 통해 ‘6to5’를 론칭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밖으로 참담했다.

매출부진으로 입점된 백화점에서 1년만에 ‘미운 오리새끼’라는 오명을 안고 퇴출의 굴욕을 맛봤다. 이어 지난 6월 매장 운영권을 성주DND에 넘긴 ‘6to5’는 7월부터 전국 매장 철수에 들어갔고, 재고 상품을 최저 5000원으로 정찰가보다 70%~90% 할인된 가격에 인터넷 판매하는 사실상 ‘땡처리’(덤핑판매)에 착수했다.

특히 비가 대주주로 있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주식 전량을 매각함에 따라 피해를 본 일부 소액 투자자들은 비를 일명 ‘먹튀’(먹고튀다)의 주역으로 지목하고, ‘6to5’ 디자인에 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는 디자인 참여가 없었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비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등 배신감에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이들 투자자는 또 비를 상대로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비의 먹튀’ 논란은 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비는 어떠한 형태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책임있는 해명’을 해야한다는게 연예계 일각의 의견이다.

비의 ‘6to5’의 브랜드 정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가 ‘먹튀?’라니...그에 대한 환상이 완전 깨졌다”, “비의 대몰락이다”, “나만 먹고 살면 그 뿐이라는 생각으로 투자자들을 나몰라라하는 것은 월드스타로서 자질이 의심된다” 등 비난섞인 조소를 보내고 있다.

한편 비는 오는 9월 28일 군 입대영장을 받았지만 드라마 ‘도망자’ 촬영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해 놓은 상태로 해외 로케이션 중에 있어 귀국은 현지 촬영을 마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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