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화승알앤에이(013520)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은 7%·37% (YoY) 감소한 7673억원·352억원(영업이익률 4.6%, -2.2%p (YoY))을 기록했다.

소재 부문과 무역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수준였던 가운데 완성차의 중국 출하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이 9% (YoY) 감소했고 산업용품 부문도 업황 악화로 36% (YoY) 감소한 영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매출액(비중 20%)이 5% (YoY) 증가한 반면 한국·중국 매출액(비중 각각 63%·10%)이 4%·38% (YoY) 감소했다.

인도·터키는 비중이 7%로 작지만 1% (YoY)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이 매출액 감소와 멕시코 공장의 초기 비용 등으로 28% (YoY) 감소했고(자동차 이익률 4.3%→3.4%) 소재·무역 부문의 영업이익도 원자재 단가의 상승과 마진 하락으로 각각 49%·37% (YoY) 감소했다.

영업외 지분법손익은 -69억원에서 -51억원으로 축소됐는데 화승인더스트리가 지분법에서 제외됐지만 화승 지분을 들고 있는 PEF의 실적이 개선된(-124억원→-51억원) 효과다.

영업이익 감소와 이자비용의 지속으로 순이익은 84% (YoY)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

타OE 수주는 미국과 중국에서 증가 중이다. 미국 법인은 Chrysler와 현대·기아 비중이 각각 60%, 40% 수준인데 최근 Chrysler의 픽업 모델에 대한 웨더 스트립(Weather Strip)을 신규 수주하면서 2018년 이후 관련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매출액 +20% 가능).

중국 법인은 현대·기아 출하가 급감하면서 금년 큰 폭의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GM·VW 등 글로벌 OE와 BAIC·BYD 등 로컬 OE에 대한 수주가 진행 중에 있어 2018년부터 관련 매출이 시작되고 2019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영업이익은 중국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3% 감소한 1조5000억원·600억원, 영업이익률은 4.0%(-2.5%p (YoY))”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영업 외적으로는 전년 700억원에 가까운 일회성 지분법손실을 기록했던 PEF(지분 60%)가 자회사 화승의 실적부진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손실 반영의 가능성이 있다”며 “2018년 이후 미국·중국에서 현대·기아의 회복과 글로벌 OE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상승할 경우 수익가치 매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바 중장기로 관련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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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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