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엠씨엔터테인먼트>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엘프녀’ 한장희의 사진조작 및 문란한 사생활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가요계 데뷔를 앞두고 지난 6월 돌연 소속사와 결별하고 잠적해버린 한장희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소속사 엠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민철)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았던 한장희의 엘프녀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며 “한장희는 그동안 가수데뷔를 준비하면서 대만에서 약혼과 파혼 등 남자문제로 잠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3인조로 데뷔를 준비하던 당시 한장희는 남자 문제로 말 한마디 없이 여러 차례 잠적을 하기도 했다”며 “2008년 회사를 찾아 다시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인 한장희를 이해해 다시 받아들였으나 여전히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 “한 번은 집에서 분가해 부모님이 얻어준 집에서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확인 결과 남자친구가 얻어준 집에서 살고 있었다”고 문란한 한장희의 사생활 폭로를 늦추지 않았다.

소송과 관련해서는 “폭시와 금년 월드컵을 위해 2년간 각고의 노력과 투자 끝에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두 번째 음반작업과 재킷 촬영 등을 모두 마쳤으나 한장희가 납득할 만한 이유나 어떤 부연 설명도 없이 잠적해 이미 잡혀있던 스케줄과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접어야 했다”며 “이로 인해 회사에 막대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고, 같은 멤버였던 폭시 다함까지도 그 정신적인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소송에 앞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한장희 측에 모든 것을 양보할 테니 활동만을 지속해 달라고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한장희는 ‘소속사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악의적인 거짓 인터뷰로 회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씌웠다”고 주장하며 “회사는 한장희에 대한 그 어떠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발생할 수 있는 행동이나 언동, 그리고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할 만한 행위, 나아가 개인적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는 만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책임을 묻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장희와 소속사인 엠씨엔터테인먼트의 ‘진흙탕 공방’을 놓고 네티즌들은 “한장희의 잘못도 크지만 소속사가 그래도 한 때 데리고 있던 연예인에 대해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모두 폭로해 매장시키려는 것은 도가 지나친 일이다”며 “진실이 무엇이든 양측 모두는 실망스런 행동을 보였다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한장희와 소속사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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