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최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MSC가 발주한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합계 11척을 수주했다.

이 수주계약에는 각각 3척의 옵션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가는 척당 1억4500만달러 수준이며 환경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장치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진다.

원화 환율이 다시 강세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잠잠하던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구주노선의 주력 선대를 1만4000TEU급에서 2만TEU급으로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2020년 부터 시작되는 SOx규제를 고려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계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박엔진 수요를 함께 높인다는 점에서 두산엔진이 주목된다.

11척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박 엔진 수주는 올해 하반기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며 두산엔진(082740)이 가져갈 가능성은 다소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통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엔진 가격은 기본사양만 선가의 약 10% 수준에 해당된다. 따라서 11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박엔진 가격은 척당 130억~15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11척 합계 엔진 수주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두산엔진의 2개분기 규모의 수주규모로 볼 수 있다. 환경규제 회피를 위한 추가적인 옵션장치와 6척의 옵션 발주량을 고려하면 실제 선박 엔진 수주금액은 예상치를 상회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의 수주실적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늘어날수록 두산엔진의 성장수혜는 함께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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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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