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자동차보험사기를 대거 적발했다.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다망’으로 ▲가입단계 ▲유지단계 ▲적발단계 등을 분석해 지인 간에 가해자와 피해자 등 역할 분담으로 보험금 49억 원을 편취한 자동차보험사기 혐의자 132명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자동차보험사기 관련 보험사 인지보고 및 신고와 제보 등을 바탕으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에 집적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관계망 분석(SNA) 및 연계분석(Net Explorer)으로 지인들 간에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분담해 공모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 건은 6건(2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또 다수인(3인이상)이 동승‧공모해 차선변경, 법규 위반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 건은 12건(18억원)이며 자동차사고의 동승자는 과실에 관계없이 손해액 전액을 보상받는 점을 악용해 동승자들 모두 고액의 대인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의 자동차보험사기 적발 건에 대해 경찰청 보험사기 특별단속기간(‘17.7.3~11.3일)에 사법 조치 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SNA 및 연계분석 등의 조사기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조직적·지능적 공모형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험료를 인상시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주저치 말고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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