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가 중금리 대출과 낮은 연체율로 금융당국의 호평을 받았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총 연체율은 지난 14일 기준 0.007%며 단기 연체율은 0.009%로 집계됐다. 총여신 잔액은 지난 14일 현재 6354억 원이다.

주요 대출자는 연령별로 30대(45.7%)와 40대(34.7%)였다. 20대 비중은 7.4%다.

직업군별로는 일반 급여소득자(50.9%)가 약 절반 이상이었으며 금융계 종사자가 29.5%나 됐다. 경제 활동이나 금융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신용등급 산출 자체가 어려운 주부, 학생 등 이른바 ‘씬 파일러(thin filer)’ 직업군도 3.9%를 차지했다.

중금리 대출의 경우 연체율은 0.028%, 단기 연체율은 0.035%다. 일반 시중은행의 지난 6월 말 대출 연체율이 0.43%인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케이뱅크가 연체 관리팀을 운영하고 3개월마다 신용을 재평가해 100만원씩 최대 500만원의 추가 한도를 지급함으로써 고객이 신용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케이뱅크의 금리 약4~10%인 중금리 대출은 총 1329억 원으로 총여신의 20.9%를 차지했다.

중금리 고객층 또한 30대(38.3%), 40대(34.5%)가 가장 많았다. 20대도 10.6%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케이뱅크가 씬 파일러를 비롯해 중간 등급(4∼6등급)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은 금리 양극화를 해소하는 사회적 역할의 모범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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