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70대 원로화가 작품들이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연일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70대 원로화가 추첨경매'에 지난 16일 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강산(3호)'이 347대 1의 경쟁을 벌였다.

또한 18일에는 양계탁 화백의 '영생, 그리고 노래 (8호)'가 응찰자 371대1를 거뒀고 이중 회원 오모씨(아이디 wooram.서울 서초구 서초동)가 당첨됐다.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는"창작수가 한정돼 있는 원로화가 작품은 높은 자부심으로 개인전을 통해서만 작품을 판매해 사실상 원로화가들의 작품을 구매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하지만 추첨 경매를 통해 원로화가들의 작품이 모이고 애호가들의 인기를 끊임없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이번 추첨경매를 통해 첫 번째 10만원 경매였던 이화백의 경우 조회수가 7만 건이 넘었으며 양계탁 화백의 경우에도 그에 버금가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미술 애호가들이 그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원로화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높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70대 원로화가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양재동 포털아트 본사 내 전시실을 직접 방문해 이곳에서 진행되는 서면 입찰 경매에도 미술애호가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 서면 입찰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서면을 통해 작품 경매에 응찰하는 제도다.

김 대표는"포털아트에서 판매되는 작품의 경우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경매는 물론 서면 입찰제에서도 시중가의 20%선의 가격인 '즉시 구매가'로 해당 작품의 '경매 최고가'가 제한되고 있다"면서"마음에 드는 작품에 대해 즉시 구매가로 서면 입찰해 점 찍어 놓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구매하는 미술 애호가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포털아트는 18일 3번째 10만원 경매 대상 작품으로 전 대한민국 미술전 운영위원장인 우희춘 화백의 '고(6호)'를 올렸다.

이 작품은 한지 채색 작품으로 한국화를 현대적 작품으로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

시중가 600만원, 포털아트 즉시 구매가 180만원이다. 이 작품엔 19일 오전 2시 현재 356명이 응찰했으며 경매가 종료되는 이날 정오 무렵엔 400명이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