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한의원 ‘숨길을열다’ 유용우 원장

[서울=DIP통신] 얼마전 MBC 무한도전의 멤버인 길이 동료들로부터 입냄새(구취)가 심하다는 방송내용으로 곤욕을 당했다.

방송 설정 일수도 있지만 길은 아마도 동료들의 이같은 짖궂은 장난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입냄새는 어쩌면 상대방에게 괜한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입냄새는 치과질환이나 내과질환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축농증이나 비염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중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입냄새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공동체 한의원 ‘숨길을열다’의 유용우 원장의 자문을 받아 알아봤다.

보통 입 안은 타액으로 인해 항상 습한 상태지만, 구강 호흡으로 인해서 입을 계속 벌리고 있으면 침이 말라 입안이 건조해지는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침은 음식물을 씹을 때 도움을 주며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면역 장치 중 하나이다.

침 성분의 99%는 수분이고, 나머지 1%에는 소화효소, 비타민, 무기원소, 호르몬 성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그 중 하나가 페록시다아제(peroxidase)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 음식물에 섞여 들어온 독성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아플로톡신,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을 비활성화 시키는 인체의 수문장 같은 역할을 한다.

유용우 원장은 “침이 가진 면역 및 보호 기능이 저하되면 입 안에 세균 번식이 쉬워져 잇몸질환 등 구강 질환을 야기한다”며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은 잇몸질환 등의 구강 내 질환이 차지하고 있으나 근원지는 코의 문제로 인한 구강호흡이다”고 말했다.

입냄새는 건강상의 중요한 척도이자 표출이라는 측면 이외에 타인과의 교류 및 사회생활의 원만함을 저해하는 매우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입냄새가 심한 경우 자기 자신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대화를 하는 상대에게도 불쾌한 느낌을 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타인과의 교류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또는 축농증을 방치해 구강호흡이 습관화된다면 지독한 입냄새로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거나 움츠려 드는 등 정서적인 위축, 자신감의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구강호흡은 반드시 치료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의 치료와 구강호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코-비강 및 부비동에 발생하는 염증을 치료하고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면역력의 강화(면역 기능의 활성화)가 그 바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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