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CJ CGV(079160)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법인들의 매출은 예상대로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국내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국내 매출부진의 원인은 전국 박스오피스의 감소(2.5%)에 일부 사이트의 리모델링, 장기 흥행영화 부재에 따른 원가율 압박 등이다.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임차료를 포함한 판관비는 오히려 증가해 손실이 확대됐다.

반면에 해외 법인들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중국매출은 11.4%, 베트남은 30.2%, 4DX는 19.1% 증가했으며, 터키도 직접비교는 어려우나 2분기 견조한 성과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국내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군함도’에 이어 택시운전사가 견조한 흥행을 지속하고 있으나 7월 박스오피스가 이미 전년대비 20% 감소한 상황이고 추석연휴가 전년 3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늦어지면서 박스오피스에 미치는 효과도 4분기로 이연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해외 실적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중국 박스오피스가 11.5% 증가했으며 터키도 주간평균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7월 27일에 개봉한 ‘전랑2(戰狼2 Wolf Warriors Ⅱ)’가 최고매출을 경신하면서 ‘미인어(美人魚)’를 능가하는 성과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실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CJ CGV의 해외진출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전략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국내 박스오피스의 성장 둔화 및 가중되고 있는 판관비는 부담요인이다”며 “비용절감노력에 기반한 수익성개선은 일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공격적인 기대는 어렵다는 판단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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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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