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연초대비 평균 49.5% 상승한 대형 IT 7개사 주가는 최근 1개월간 4.4% 하락하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한 상태에서 전일 발표된 정부의 과세 정책 강화 등이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을 포함한 미국 IT 업체 실적이 양호하고 한국 IT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어 견조한 펀더멘틀을 고려할 때 IT 업종의 상승 추세 기조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IT 대형 7개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5% (상반기대비 18%) 증가한 38조9000억원 (영업이익률 19%)으로 예상되고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00% 증가 (전분기 대비 4%)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20%)로 추정되어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 증가 (전분기 대비 1%)한 19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18%)으로 예상되어 예년대비 계절성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9월 아이폰8 출시를 계기로 애플, 삼성전자 중심으로 한 글로벌 IT 업체들은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통한 차별화 경쟁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 애플의 아이폰8용 flexible OLED 패널 수요는 전분기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7억대 이상의 아이폰 잠재 교체수요가 2017년 아이폰8과 2018년 아이폰9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 삼성전자도 8월 말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내년 갤럭시S9 등에도 하드웨어 스펙 업그레이드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어 향후 하드웨어 고급화에 따른 고사양 부품 수요증가는 201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