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중공업 (009540)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4조6292억원(-3.7% QoQ), 영업이익 1517억원(-7.2% QoQ, 영업이익률 3.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무난한 수준이다.

2분기까지는 작업일정상 매출액 감소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와 NASRⅡ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정 투입으로 매출액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당초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7.98%) 매각 관련이익(3128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는 18억(+27.5% YoY) 달러에 그쳤다. 플랜트와 엔진기계부문을 포함한 전사 수주실적도 22.5억(+15.9% YoY) 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매출액(별도) 대비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이로 인해 수주잔고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데 매출에 기 반영된 부분을 제외한 6월 말 수주잔고(별도)는 118.6억달러로 지난해 말 167.8억 달러 대비 29.3% 급감해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1년치 일감이 안 되는 상황이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잔고 부족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상반기 말 해양플랜트 수주잔고는 7개 프로젝트에 20억달러다.

이 중 NASR 2를 제외한 10개 프로젝트가 연내에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중 해양플랜트 추가수주를 못한다면 내년에는 NASR 2 프로젝트 하나만 매출로 인식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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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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