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B등급을 받았다.

산은과 수은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C등급을 받았었지만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등급이 다시 한 단계 상향조정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예산심의회와 경영평가위원회가 맡았다. 평가 결과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자료=금융위>

이번 평가 결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평가등급은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됐다. 건전성 관리와 자금조달, 일자리 창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5개 금융공공기관 중에는 기업은행의 경영평가 결과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자금공급 목표치를 달성했고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잘해 A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B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 모두 2014년 이후 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

금융위는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내년도 예산, 정원 승인시 참고할 방침이다.

더불어 오는 9월 중으로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평가 근거와 기관별 실적 등이 담긴다.

아울러 하반기 중으로 2017년도 경영실적평가기준을 개편키로 했다.

일자리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하고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국책은행의 중요 기능·분야에 대해서는 최소충족기준을 설정하고 실적 미달 시 최종 등급을 강등(과락제)하는 등 평가체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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