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이 17년 만에 리메이크 돼 선보여진다.

26일 서태지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활동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힙합 뮤지션 루피(Loopy)와 나플라(nafla)가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TIME : TRAVELER)의 네 번째 곡인 ‘인터넷 전쟁’을 이날 오후 6시 공개한다.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은 그가 본격적인 국내 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지난 2000년 발표한 정규 6집 수록곡이다. 당시 인터넷 보급의 시작으로 관련 사회적 문제가 대두된 시점에 각종 논란들과 유해물 등의 폐해를 비판적 시선으로 담은 곡이다.

루피&나플라는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인터넷 전쟁’의 기타리프와 원곡의 다이내믹한 구성과 가사들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 채 힙합 음악 특유의 분노와 직설적인 표현을 더해 리메이크를 완성했다.

이들은 이 곡을 통해 17년이 지난 오늘도 현재 진행형인 온라인상의 논란을 악플러(Hater)에 집중해 재해석해냈다. 특히 거친 래핑으로 극대화된 타격감과 압도적인 딜리버리로 메지지의 날카로움과 공격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서태지 측은 “루피&나플라에 의해 재해석된 ‘인터넷 전쟁’은 서태지의 선전포고로 시작된 전쟁이 록에서 힙합으로 장르를 옮겨 2017년 현재진행 중인 치열한 전투현장으로 이어지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 서태지 25'를 개최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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