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다.

국내 자동차 업체 중 폰-커넥티비티가 아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서버형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서버 형 음성인식은 한 단계로 간소화한 원 샷(one shot)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 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술로,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IT 전문기업 카카오의 기술력으로 구축된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활용함으로써 차량 내장형 음성인식 기능의 한계를 넘어 자연어 인식, 방대한 운전자 관심 위치 정보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작동은 크게 다음 세 단계로 ▲첫째, 운전자가 발화한 음성 데이터 및 위치 데이터를 카카오 음성인식 서버로 전송 ▲둘째, 인식된 음성 정보를 카카오 지도 서버로 전송 ▲셋째, 운전자 관심지점(POI Point of Interest) 정보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등의 순서다.

한편 현대·기아차와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카카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 앱, 다음지도,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등에 음성인식·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또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 이후 적용 차종을 늘려갈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 ‘서버형 음성인식’ 작동과정 (현대차)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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