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의상디렉터인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가 기업 임직원을 위한 여름철 정장에 대한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

장준영 대표는 최근 제주에서 진행된 한 공기업 워크숍에 초청돼 ‘여름철 정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실속적이면서도 품격이 있는 비즈니스를 위해서 여름철 양복은 다른 계절과 달리 멋스러움과 시원함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노타이만으로는 더위를 견디기 어려운 이 때 여름철 정장으로는 린넨, 시어서커 등을 소재로 사용한 정장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시원스럽고 멋스러운 여름 정장 대표 소재로 꼽은 린넨(linen)은 마 식물 원료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으며 땀 흡수가 잘 되고, 바람이 잘 통하는 특징이 있다. 화이트나 블루, 스트라이프 등 컬러와 패턴을 보다 경쾌하게 연출하면 완벽한 여름맞춤정장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또 시어서커(seersucker)는 경사 방향으로 수축된 부분이 있는 평직의 천으로 무더운 여름, 세탁하기 편리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어 여름에 굉장히 환영받는 면직물 중 하나다. 경사에 장력, 굵기나 꼬임이 다른 두 종류의 실을 배열해 제직, 가공하면 수축하는 정도의 차이에 의해 경사 방향으로 오그라든 줄무늬가 나타난다. 세탁하기 편리하고 다리미질이 필요없어 여름철용의 드레스 슈트 파자마 나이트가운 등에 주로 쓰인다.

장준영 대표는 이날 강연을 마치면서 “남성 정장은 기본적으로 격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덥다고 한 가지 아이템을 생략하거나 반팔, 반바지 등을 매치하면 자칫 매너 없는 스타일링이 되기 쉽다”고 지적하며 “다른 해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최근 기업에서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쿨비즈(cool-biz) 패션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린넨 또는 시어서커 등 여름철 대표 소재로 된 정장으로 스타일링을 살린 시원한 여름을 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0년 가까이 맞춤형 남성정장업에만 종사해오고 있는 장준영 대표는 중국과 일본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제정장의 명인’으로 소개돼 주목 받았으며, 본업인 양복 제작은 물론 권영찬닷컴과 손잡고 다양한 기업, 단체 등에서 남성정장 스타일링에 대한 강연활동 등을 활발히 펴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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