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50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한시적인 프로모션 차원이 아닌 지속적인 e스포츠 산업을 전개해 나가겠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사업 발표회를 개최하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또 처음으로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모회사인 액토즈소프트,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 등 함께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이후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3~5년 정도 투자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우선 팀과 선수 육성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 관련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 사업 핵심 3가지는 ▲차별화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 브랜드 WEGL은 ‘모두를 위한 e스포츠’(eSports For Everyon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전통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모델을 추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 정규리그 프리미어, 팬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켜주는 슈퍼 파이트 등 WEGL은 익숨함과 색다른 재미를 주겠다는 의지다. 특히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e스포츠 대회와는 차별화를 시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게임스타 코리아의 경우 ‘오디션 프로그램과 게임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적용한다. 게임스타코리아 시즌1은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들의 열정과 도전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입상자들은 e스포츠 전문가들의 지원 하에 팀으로 창단,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연중 상시 개최되는 WEGL의 대표 정규리그 ‘프리미어’도 소개됐다. 프리미어는 e스포츠 선수들에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그 방식으로 연중 지속 개최된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중국,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도 진출해 각 지역별 정규리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팬들을 위한 대회 슈퍼 파이트도 흥미롭다. UFC 형식의 선수 지명, 팬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매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레전드 선수들의 초청전, 라이벌전, 신예 선수들의 데뷔전 등 다양한 방식의 매치업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 펼쳐질 WEGL 프리미어, 슈퍼 파이트,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 모두 부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각 모듈의 파이널 매치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지스타 2017 현장에서 펼쳐진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글로벌 게임 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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