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G20을 통해 보았듯이 중국의 사드 보복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어 하나투어의 주가도 재차 부진한 상황이다.

면세점의 고정비를 낮추려는 다양한 노력 등에도 결국 가장 중요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전략이 부재해 당분간 분기 7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다.

사드 영향 이전에도 분기 70억원의 적자가 유지되었기에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결국 주가는 면세점의 매각 가능성에 따라 움직일 텐데 올해는 사드 영향으로 매각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나투어(039130)의 2분기 영업수익·영업이익은 각각 1537원(+10% YoY)·23억원(흑전)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송출객수는 125만명(+15% YoY)였으며 ASP 역시 황금 연휴로 -2% 내외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별도 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며 일본 자회사는 사드 영향으로 일본 송출객 수가 증가하면서 58억원의 이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면세점과 국내 인바운드 자회사의 합산 영업 적자가 107억원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연결 영업이익 규모가 하향됐다. 이런 실적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2분기의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2분기 면세점의 면적 및 재고조정을 통해 1회서 비용을 대폭 떨어내고 하반기부터 확연히 개선된 실적 흐름을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적자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정비를 일부 개선한 3분기의 면세점 실적마저 최소 60억원대의 영업적자로 낮춰지지 않는다면 보다 공격적인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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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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