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두산엔진 (082740)의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13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신규수주가 290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수주는 전분기 대비로는 3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 대비로는 30%를 조금 넘는데 그친 것이다.

이로 인해 1분기 말 1조2848억원이던 수주잔고는 1조1823억원까지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엔진의 올해 하반기 신규수주는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7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한 선박발주가 시차를 두고 엔진발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조선 시황의 회복과 함께 한국조선소들의 M/S가 지난해 17.7%에서 올해 상반기 30.9%로 상승한 점도 두산엔진의 영업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수주회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신규수주는 매출액 대비 50.4%에 그쳐 수주잔고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의 2017년 2분기 실적(K-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2035억원(-3.0% YoY), 영업이익 44억원(+147.8% YoY, 영업이익률 2.2%)을 기록하여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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