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기아차(000270)의 2분기 실적은 Mix 하락과 인센티브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영업이익 기준 -15%).

2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66만대·71만4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했다.

내수 출하는 시장수요 부진과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로 10% (YoY) 감소하고 수출 출하도 아중동 시장의 부진으로 2% (YoY) 감소하면서 국내 공장의 출하는 5% (YoY) 감소했다.

미국 공장은 시장수요 부진과 점유율 하락으로 15% (YoY) 감소하고 중국 공장은 판매점유율 급락으로 64% (YoY) 감소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3% (YoY) 감소했고 멕시코 공장이 350% (YoY)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멕시코 가세와 유럽 호조로 각각 60만8000대·63만7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0%·-0% 변동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3% 감소한 14조원·5207억원(영업이익률 3.7%, -1.6%p (YoY))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가세에도 미국 위주의 판매감소로 전체 출하·판매가 정체됐고 내수 위주로 글로벌 Mix가 하락했다.

평균 환율의 하락과 기말 환율의 상승으로 환율 움직임이 부정적였고 미국 내 재고축소를 위해 인센티브가 급증하고 공장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법이익도 현대모비스와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27% (YoY)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글로벌 판매는 한국·미국·중국이 전년 동기대비 부진하겠지만 유럽·신흥국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8% (YoY) 대비 소폭 개선된 -3% (YoY)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1% (YoY) 증가할 것이다.

중국은 딜러와의 갈등과 정치적 이슈로 3분기까지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KX7·Pegas·K2 Cross 등 신차를 투입하면서 점진적 개선이 전망된다.

판매 증가와 신차 투입(스팅어·스토닉·프라이드+중국 전용)으로 매출액 증가율은 상반기 -1% (YoY)에서 하반기 +4% (YoY)로 상승한다.

전년 하반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감소폭은 외형 증가와 낮은 기저 효과로 상반기 32% (YoY) 대비 감소한 3% (YoY)로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판매 정체와 환율의 부정적 움직임 그리고 미국 인센티브 급증 등으로 전년 동기 및 기존 추정치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 감소가 심각한 중국의 상황은 급격하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지만 정치적 이슈의 완화와 신차 투입을 통해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내 재고는 인센티브 증가와 일시 가동률 하락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상반기 -36% (YoY) 대비 개선된 -3% (YoY)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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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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