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수도권 전세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및 송파구, 성북구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입주 혹은 입주2년 되는 물량 등이 쏟아지면서 시장에 전세물건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1%)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성북구(-0.15%), 관악구(-0.12%), 노원구(-0.10%), 용산구(-0.02%)가 하락했다. 반면 구로구(0.12%), 서초구(0.07%), 동대문구(0.05%), 양천구(0.04%) 등은 다소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가 하락했다. 입주한지 2년이 되어가면서 전세물건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탓. 다소 하락한 가격에 계약은 수월한 편이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가 20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 잠실리센츠 109㎡E가 1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2000만원.

성북구는 길음동, 하월곡동이 연일 하락세다.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여파로 전세물량이 많다보니 기존 아파트 찾는 수요를 찾기 힘들다.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7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하월곡동 두산위브 109㎡A가 5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반면 구로구는 구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강남 접근성 좋은 역세권 단지로 수요 유입이 꾸준하나 전세물건이 부족한 탓에 오른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구로동 우성(5동) 69㎡가 1500만원 상승한 1억2500만~1억3500만원, 신도림태영타운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경기 전세가변동률은 보합(0.00%)이며 신도시 및 인천은 각각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신도시(-0.2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밖에 파주교하신도시(-0.09%), 고양시(-0.08%), 인천 부평구(-0.05%), 일산신도시(-0.04%), 김포시(-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천 남구(0.25%) 등은 상승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장기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수요는 없는 반면 김포시 일대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아파트는 저렴한 물건조차 계약이 쉽지 않다. 장기동 신영지웰 112㎡B가 50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우미린 143㎡가 25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고양시는 덕이동, 일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인근 파주교하신도시 등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탓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 중소형 아파트조차 시세보다 싼 물건 계약이 어려울 정도다. 덕이동 태영데시앙 103㎡가 1000만원 하락한 1억~1억1000만원, 일산동 현대홈타운2차 105㎡가 75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4000만원.

반면 인천 남구는 용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재계약률이 높아 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바로 이뤄진다. 용현동 대림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금호1단지1,2차 102㎡가 12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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