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 2월을 고점으로 4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중국 철강가격이 6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열연, 냉연 및 철근가격이 4월 저점대비 각각 16.8%, 10.5%와 11.4% 상승한 톤당 3504위안, 톤당 3929위안 및 톤당 3868위안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6월 중순까지도 하락세를 지속했던 철강 원재료가격 또한 금주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일 국내 철강기업들의 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원재료가격의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인다.

특히 철광석의 경우 중국 항만 재고가 1억4200만톤으로 여전히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브라질 Vale의 S11D프로젝트(연간 9000만톤 생산능력)를 비롯한 신규 및 Ramp-up 광산들의 대규모 증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조만간 재차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생산 증가에도 불구(5월 누적 조강생산량, YoY +4.4%) 견조한 철강수요(부동산 신규착공 호조)와 그에 따른 유통재고 감소 철강사들의 수익성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원재료가격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철강가격 또한 추가 상승보다는 한동안 박스권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3대 부동산 지표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착공만이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가격 및 거래량은 1선도시 중심으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규제 정책에 의한 부동산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후행지표인 신규착공 또한 3분기 고점통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중국 ‘디레버리징’이 부동산, 원자재를 비롯한 실물에 점차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에 4분기 중국 철강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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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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