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벌크운임지수 BDI(Baltic Dry Index)는 6월 26일 884포인트를 기록하며 1분기 말 대비 31.8% 하락했다.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1005포인트로 61.3%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브라질 발레의 S11D 광구, 호주 로이힐 광산 등의 생산이 본격화되며 철광석 가격 전망이 약세로 전환됐다.
6월 23일 기준 중국 철광석 재고는 1억4000만톤으로 역대 최고로 철광석 가격하락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사이즈 운임은 파나막스 선형과 비슷한 1만달러 초반까지 하락했으며 4분기 겨울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운임은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현재 전체 벌크선 수주 잔고는 6천1백만DWT로 전체 선복량 대비 7.6%로 2002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운임이 바닥을 통과하며 발주와 잔고는 감소하는 반면 선박 해체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벌크운임 강세로 선박인도 증가와 함께 해체 속도가 둔화됐으나 신규발주 또한 감소하고 있어 벌크선 수급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선박 연료와 평형수 규제 강화로 노후선 해체가 늘어날 전망이며 스크랩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벌크 선복량 공급 과잉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현재 BDI 평균은 1000포인트를 상회하며 전년대비 67%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를 저점으로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며 운임상승으로 벌크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승은 3월 중순에서 4월 말까지로 일시적인 반등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 수준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BDI가 평균 1200~1500포인트를 1분기 정도 유지 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운임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실적 기대감은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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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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