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미포조선 (010620)은 6월21일 보유 중이던 현대로보틱스 지분 7.98%(960,54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로보틱스 지분매각은 현대중공업의 분할 및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발생한 신규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법적 시한이 분할기준일로부터 6개월였기 때문에 예상됐던 절차다.
이번 시간외 대량매매가 모두 소화된다고 전제하면 현대미포조선에 유입되는 현금은 3493억원~371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미포조선 시가총액대비 15.4%~16.4%에 이르는 규모로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높은 계열사 지분이 할인율이 없는 ‘현금’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나머지 계열사 지분의 매각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로보틱스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다른 계열사의 지분 및 현대미포조선을 직접보유하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약 2조원의 재원이 필요하게 되어 현실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대미포조선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 후 투자부문을 현대로보틱스와 합병하거나 그룹 내 조선 3사를 각각 분할 후 투자부문 간 합병을 추진하는 등의 여러 대안을 놓고 추후 주가흐름 및 자금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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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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