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아시아 최대 합성고무(타이어 등의 원료) 생산업체인 금호석유 (011780)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335억원, 영업이익 33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41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실적은 전분기 657억원 및 전년동기 654억원에 비해 각각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2분기 시장 컨센서스 503억원(2017년 6월 20일 기준)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예상 특징을 요약하면 ‘합성고무, 합성수지, 금호피앤비, 발전소 전부분 실적 감소’ 등이다.

합성고무(타이어 원료)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톤당)은 전분기 2750달러에서 1230달러로 1520달러 정도 급락한 반면 합성고무 가격은 850달러 정도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였다.

그러나 1개월 넘는 울산 고무공장 정기보수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분기보다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합성수지(가전 외장재인 ABS 생산) 영업이익은 90억원(전분기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력제품인 ABS 가격과 원료인 벤젠 가격은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지만 1분기 가수요가 쏠렸던 부작용으로 판매가 주춤했다.

금호P&B화학(BPA, 페놀 생산 자회사) 영업이익은 22억원(전분기 93억원)으로 전망된다. 주력제품인 BPA 및 페놀 가격이 150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둔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석탄 및 폐타이어를 연료로 가동 중인 발전소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66억원(전분기 325억원)으로 예상된다.

전기 판매 가격(kwh 당)이 전분기 90원에서 80원으로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4월 발전소 정기보수와 함께 계열사 정기보수로 스팀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48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1571억원 대비 6% 정도 회복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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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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