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AK홀딩스(006840)의 실적 개선세가 단연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01% 증가한 213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36.8% 증가한 2923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AK홀딩스 내 핵심 자회사는 제주항공(지분율 57.1%), 애경유화(지분율 44.5%), 애경산업(지분율 48.3%, 비상장)으로 3사 합산 지배순익 기여도는 80%를 상회한다.

제주항공은 단거리 노선 중심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판매단가 상승,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가 동시 작용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80.2% 증가한 1053억원이 예상된다.

애경유화는 ‘올해 및 2018년까지도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심의 가소제 수요 호조, 바이오디젤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 탈석탄정책에 따른 바이오중유 혼합비율 증가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상장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애경산업 또한 두자리수 영업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2015년 대비 46.7% 증가한 4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7.4% 추가 성장이 전망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화장품 매출의 구조적 증가다”며 “2014년 6.7%에 불과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26.7%, 올해 31.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준 생활용품과 화장품간 이익률 격차는 5.3배에 달하므로 매출 성장을 넘어서는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애경산업의 향후 상장 추진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상황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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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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