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하루에 원유 67만배럴을 정제하는 S-Oil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5770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순이익 1467억원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하락과 석유화학 정기보수로 인해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 3335억원과 전년동기 6409억원 대비 각각 35%와 6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 특징을 요약하면 ‘정유부문 및 석화부문 부진 속에 윤활유 개선’ 등이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12억원(전분기 1097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제품 1배럴당 복합정제마진(S-Oil 기준)은 전분기 4.2달러에서 3.9달러로 하락한 상황이다.

재고평가 기준이 되는 평균 유가가 52달러에서 50달러로 하락하면서 재고관련 손실이 500억원 정도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규모 컨덴세이트 정유(경질 원유를 이용한 정유설비)설비 8.7만b/d 정기보수로 100억원 정도의 기회비용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석화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927억원(전분기 1396억원)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인 나프타 1톤당 가격은 50달러 하락한 것에 비해 벤젠 165달러, PX 70달러 등 주력 제품 가격 하락폭이 강했다.

더구나 4월에 PX 100만톤 설비 정기보수로 인해 약 150억원 규모의 기회비용이 발생된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1031억원(전분기 84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견조한 그룹III 윤활유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료가격(UCO, 미전환오일) 하락 영향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배럴당 2 ~ 3달러 정도 개선됐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1조4011억원(재고평가전 영업이익 1조3313억원), 순이익 1조1764억원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전년 1조2054억원에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2018년 3월로 예정된 초대형 설비 완공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과 배당성장 효과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 3월에 4.8조원 규모의 정유 고도화설비(휘발유)와 PO(프로필렌 옥사이드, 인조가죽 원료)·PP(폴리프로필렌, 자동차 범퍼) 신규설비가 완공된다”며 “미리 판매처를 대부분 확보했다는 점과 견조한 업황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6700억원 정도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올해 배당성향도 60%를 유지될 경우 연간 배당액 6100원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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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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