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세계 조선업의 미래전망은 ‘연비’와 ‘규제’를 중심으로 한 선박의 교체수요이다.

특히 환경규제는 모든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트렌드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선박 교체수요의 중심은 중형선이라는 점이다.

전세계 중고선은 약 2만6000척 가량인데 이중 중형선박은 절반에 해당된다. 지난 2000년대에는 대형선 투자 붐으로 중형선 발주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중형선의 노후선 비중은 대형선 보다 많다.

선박 교체수요는 중형선을 시작으로 대형선까지 확산되어 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와 중형 LPG선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쟁 조선소가 없으며 자동차 운반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등장으로 대부분의 경쟁자들이 사라져버렸으며 지난 2000년대 선박의 대형화 붐을 통해 몇 안 남았던 경쟁자들은 모두 대형선 시장으로 이동해버렸다.

대표적으로 STX조선은 쌍용중공업에 인수된 이후 대동조선 시절의 주력였던 MR탱커 시장에서 벗어나 대형컨테이너선, LNG선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했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IEA에서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석유시장의 공급과잉 지속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인 탱커 수요는 늘려주고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미국 쉐일 에너지의 등장은 석유 해상 수송 거리를 늘려주면서 탱커 톤-마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같은 양을 싣더라도 운송거리가 길어지면 선박 수요는 그 만큼 늘어나게 되고 원유 정제와 천연가스 액화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LPG 역시 현대미포조선의 LPG선 수주량을 늘려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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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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